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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년 국내 이동통신 역사 ‘어느덧 1인 1폰 시대’

1984년 카폰 형태로 시작된 국내 이동전화 서비스가 26년이 지났다. 기술의 발전은 물론 가입자도 대폭 늘어 2010년 3월 현재 이통3사의 가입자 수는 4800만명을 넘어섰다. 2005년 조사된 국내 인구 조사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총 인구수는 4700여만명으로 통계상으로 보았을 때 이미 1인당 1대 이상의 휴대폰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전화 도입 초기 부유층의 전유물이었던 휴대폰이 현재는 남녀노소 누구나 사용하는 대한국민의 일상에서 없어서는 안될 생활 필수품으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또한 시대에 따라 고객들의 이동통신 이용행태도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현재 SK텔레콤 이동전화 고객의 1개월 평균 발신 MOU(Minute Of Usage)는 2000년 대초 대비 10분 가량 증가한 201분이다. 이동전화 고객의 ‘96년 이후 총 누적 (‘96년~현재) 통화시간은 87,339년 10개월 27일이며, 이는 전세계 65억 인구가 동시에 7분여 시간 동안 통화 할 수 있는 시간이다.


또, SMS, MMS, Instant Messanger 서비스를 SK 텔레콤이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여 문자이용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SK텔레콤 고객의 월평균 SMS 이용건수는 ‘99년 월 평균 38건에서 ‘10년 168건으로 4배 이상 증가했다. 이와 함께 분당 통화요금도 줄어 SK텔레콤 기준으로 봤을 때 지난 96년 333원에서 2010년 현재 216원으로 100원이상 줄었다.


스마트폰등 모바일 환경의 변화로 무선데이터 사용량도 늘어나 최근 4년새 13%가량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커뮤니티등 소셜네트워크나 정보 검색을 목적으로 한 데이터 이용률은 500%이상의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이동통신 시장의 성장 동력이 B2C시장에서 B2B시장으로 전환되며 고객층도 개인이 아닌 법인 및 솔루션 회선의 비중이 점점 높아져 가고 있다. 현재 SK텔레콤의 법인 및 솔루션 가입자는 약 61만 명, 특히 사람이 아닌 M2M, VAN 등의 ‘대물 회선’도 50만에 이른다. IPE향후 법인 및 솔루션 회선의 증가가 더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입자 수와 이용도가 늘어난 만큼 휴대폰도 많이 팔렸다. 이동전화가 본격 대중화되기 시작한 1996년 이후 이통3사가 판매한 휴대폰 수는 2억 5천만대가량 팔렸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를 한 줄로 연결 시 지구를 한 바퀴 도는 거리에 해당한다.


휴대폰 자체도 변화가 많았다. 처음에는 단순한 바타입의 휴대폰이 대부분이 였지만 폴더 나 슬라이드 타입에서 최근 풀터치 폰 등 다양한 형태로 진화해왔다. 기능도 다양 음성통화만 지원하던 형태에서 문자메세지 기능이 지원되었고, 벨소리 화음수로 경쟁하던 시절도 지나 이제는 동영상,MP3,카메라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은 물론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활용 가능한 스마트폰 경쟁시대로 접어들었다.


기술도 급변해 처음 아날로그 방식으로 시작한 이동통신 기술은 현재 WCDMA를 사용 3G망이 주로 사용되고 있으며 최근 KT와 통합LG텔레콤이 저주파수 대역을 할당 받으면서 차세대 4G기술로 대두되고 있는 LTE에 투자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SK텔레콤은 18일 자사 가입자수가 250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관심을 모았던 2,500만 번째 고객은 정민석씨(31세, 회사원)라고 SK텔레콤은 밝혔다. 정민석 씨는 강남역 인근 매장에서 최근 출시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가입해 영광의 주인공이 되었다. 또한 2,500만 1번째 고객은 특이하게도 개인이 아니라 법인사업자인 포스코로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포스코의 현장업무에 제공하는 설비 점검용 통합 스마트폰으로 가입한 회선이 2,500만 돌파 후 첫 번째 회선의 주인공이 되었다.


또한, 26년 동안 SK텔레콤과 함께한 최장수 고객 18명에 대한 공로상 증정 행사도 가질 예정이다. 이 고객들은 84년 4월 2일 최초 차량 전화(카폰) 서비스 가입 이후 단 한번도 명의변경/해지를 하지 않고 사용한 고객들로 이들에 대해서는1년 무료통화권을 제공한다.


한편, SK텔레콤 MNO CIC 하성민 사장은 “한국의 이동통신 역사를 써온 SK텔레콤의 이동전화 고객 2,500만 돌파는 고객, 사회, 비즈니스 파트너와 동반 성장을 추구해온 의미 있는 성과”라고 밝히고, “무선인터넷이 활성화 될 향후에도 다양한 단말, 고객 친화적 요금, 애플리케이션 발전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통해 한국의 ICT 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SK텔레콤의 역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설명: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1986년 4월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차량전화 단말기(카폰)를 점검하는 이동 정비반, 1992년 7월 서울역 앞에서 이동통신을 알리기 위해 실시된 전 사원 가두캠페인, 1995년 1월 이동전화 가입자 100만 돌파 기념식, 2010년 5월 SK텔레콤 2500만 고객 돌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