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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지방선거 유세가 뜨거운 가운데 이 소리가 너무 시끄럽다는 항의가 잇따르고 있다.
23일 공식선거운동 시작 나흘, 선거를 열흘 앞두고 선거운동 열기가 가열되고 있다. 그러면서 너무 큰 선거유세 소리에 고통을 토로하는 항의가 잇따르고 있다.
선관위 홈페이지에는 선거유세 소음에 항의하는 글이 쇄도하고 민원 신청 게시물도 이어지고 있다.
경기도 선관위 관계자는 "항의 전화가 하루 수십 통씩 걸려온다"며 "선거방송을 법적으로 규제할 수는 없지만 민원이 제기된 후보들에게 소리를 줄여줄 것을 권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6.2지방선거는 총 8명을 투표해야하기 때문에 후보자들은 정책대결보다는 유권자에게 '이름 석자 각인시키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러다보니 서로 상대 후보보다 더 크게 유권자 귀를 괴롭힐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정치와 선거에 관심이 낮은 유권자 의식수준도 정책대결 실종에 대한 책임이 크다. 요란한 선거유세보다 정책을 평가하는 유권자의 선택이야 말로 선거유세문화를 바꾸는 가장 빠른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