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우리나라 가계빚이 5조4000억원 증가했지만 증가세는 크게 둔화됐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분기중 가계신용동향'에 따르면 3월 말 가계대출과 판매신용을 합한 가계신용 잔액은 739조1000억 원을 기록했다.
1분기중 가계신용은 전분기 보다 5조4000억 원 늘었는데 이는 전년동기대비 8.1% 상승한 수치다.
가계대출잔액은 지난해 1분기말 6000억원 감소하기도 했으나 2분기말 13조8000억원, 3분기말 14조1000억원, 4분기말 16조4000억원으로 증가세를 이어왔으나 최근 집값 하락 조짐이 나타나면서 증가액이 큰 폭 줄었다.
가계대출은 4조6000억 원 증가했으며 이 중 예금은행 대출은 7000억 원, 비은행예금취급기관 대출은 2조7000억 원, 신용카드회사 등 기타금융기관 대출은 1조1000억 원 증가했다.
가계대출 중 주택관련 용도의 비중은 50.3%로 전분기 대비 2.6%포인트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가계대출이 3조 원, 비수도권이 5000억 원 증가했다.
판매신용은 대출은 소비심리 회복으로 자동차 등 내구재 판매신용이 늘면서 8000억 원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