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제 14차 세계반도체협의회(WSC, World Semiconductor Council)가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렸다.
권오현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 사장은 "2분기에도 반도체 시황이 좋다. 반도체 부분 2분기 실적이 1분기 보다 더 좋을 것" 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반적으로 반도체 산업의 연간 최대 실적 달성 시기는 3분기"라며 "올해도 3분기 실적이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올 1분기에 4조 4100억원의 역대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바 있다. 이 중 반도체부문은 1조 9600억원의 영업이익으로 최고 실적을 냈다. 1분기 삼성전자의 최대 실적을 낸 반도체 부분의 상승세가 계속되 삼성전자의 전체적 실적도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권사장은 향후 반도체 경기 상황에 대해서도 "3분기가 되면 정확히 알 수 있겠으나 지금 상황에선 연내 공급과잉이 발생할 가능성은 적다"고 밝혔다.
권사장은 지난해 9월 삼성모바일솔루션포럼에서 "삼성뿐 아니라 우리 경제를 위해서라도 이 회장의 경험과 지혜를 활용할 방법이 있으면 좋을 것"이라고 밝히며 이 회장의 경영 복귀 필요성을 언급한 바 있다.
그와 관련해 이번 자리에서도 이건희 회장의 경영 일선 복귀 이후 대규모 투자가 이뤄진 것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최근 유럽 재정위기에 따른 여파에 대해서는 "반도체 경기에 특별한 영향을 미칠 것 같진 않으나 변수가 있을 수 있어 주의깊게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