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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비올리스트 유진 박이 3년의 악몽을 딛고 '스타킹' 무대에 올랐다.
유진 박은 29일 방송되는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이하 스타킹)에 출연해 더욱 격렬하고 파워풀한 실력을 공개한다. 유진 박은 지난해 모국인 한국에서 소속사의 폭력과 횡포 때문에 세간의 구설수에 휘말리다 사람들의 기억에 잊혀졌다. 이후 유진 박은 아픔을 딛고 활동을 재개하기 위해 첫 공식 무대로 '스타킹'을 선택했다.
한편 이 날 '스타킹' 무대에서는 돌아온 유진 박을 환영하기 위해 또 한 명의 천재 기타리스트인 김세황이 특별 출연해서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일렉과 일렉 간의 기상천외한 속주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유진박은 “미국에서도 평소 스타킹을 즐겨봤다."며 "스타킹의 탤런트 레벨이 너무 높아 1등 하려면 엄청 힘들 것 같다."고 겸손하게 출연 소감을 전했다. 이어 "10년 전에 비해 강호동이 너무 많이 떴다."고 농담을 건네는 등 예전에 비해 한층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유진박은 현악 4중주팀 본드(Bond)의 '익스플로시브'(explosive)를 바이올린 하나로 완벽 소화해냈다. 속주곡 '왕벌의비행' 외 자신의 연주곡인 '윈터'(Winter) '드라마틱 펑크'(Dramatic Punk)등 다양한 장르의 곡들을 선보였다.
특히 유진박은 기타리스트 김세황과 즉석에서 애드리브 속주를 이어가는 형식으로 대결을 벌여 눈길을 끌었다. 바이올린을 기타처럼 눕혀놓고 퉁기는 유진박과 기타를 바이올린처럼 턱에 괴고 연주한 김세황의 신들린 배틀은 진풍경을 연출했다. 이는 사전에 연습조차 없었던 것으로 알려져 출연자들을 더욱 놀라게 했다.
유진박은 "이상형이 누구냐"는 질문에 "이효리"라고 답하며 "언젠가 꼭 함께 공연하고 싶다."고 희망사항을 털어놓기도 했다.
방송은 5월 29일 오후 6시 30분. (사진=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