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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토막 살인한 스님 긴급체포…사회적 충격

사찰 스님이 여성을 토막살해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전남 여수경찰서는 30일 유흥주점에서 여종업원을 사찰로 데려가 살해한 뒤 암매장한 여수 모 사찰 스님 A씨(42)를 살인 및 사체육기 협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 25일 새벽 여수의 한 유흥주점에서 술을 마신 뒤 여종업원을 택시에 태워 사찰로 데려가 성폭행을 시도했다. 이에 여종업원이 소리를 지르며 강하게 거부하자 A씨가 흉기로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는 범행을 숨기기 위해 사체를 절단해 인근 야산에 매장하고 피자국이 묻은 침대 매트리스와 소지품을 불에 태우는 치밀함도 보였다"고 밝혔다.

피해자의 가족의 가출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통해 사찰 인근 수사중인 29일 오후 8시에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20여년 전 출가했으며 사찰 주지스님으로 생활하다가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은 피해자의 몸의 찰과상과 목격자의 진술을 토대로 계속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