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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노 손잡은 ‘걸 파이브’ 남보라 고주연 한예린…나머지 2명은?

이주노가 걸그룹을 키운다.

1990년대의 우상 ‘서태지와 아이들’ 출신 이주노(43)가 1일 서울 강남의 호텔에서 열린 영화 ‘걸 파이브’(제작 HnB픽처스) 제작발표회에서 “연기에 부담은 느끼지만 영화 속 역할 자체가 내가 겪은 것과 아주 가깝다”며 영화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주노는 이 영화를 통해 배우로 정식 데뷔한다. 앞서 이주노는 영화 ‘몽정기2’ 등에 우정출연하고 지난해 뮤지컬 ‘이주노의 빨간구두’를 제작한 바 있다.

왕년의 스타 가수로 천방지축 불량소녀 다섯명을 걸그룹으로 변화시키는 괴팍한 제작자로 나오는 그는 “왕년의 화려한 스타인 것도 맞고 새롭게 아이들을 그룹으로 키우는 과정이 예전의 ‘영턱스클럽’ 등을 제작해본 경험으로 도움이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이어 “감독과 상의해서 걸그룹의 안무, 음악 디렉팅을 같이 할 것”이라며 “오늘부터 영화 촬영에 들어가기 전까지 배우들의 춤과 노래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다. 탄탄하게 훈련을 시켜 화면 속에서 대역 없이 할 수 있을 정도로 만드는 게 내 욕심”이라고 별렀다.

후배들에게 애정도 표했다. “배우들이 연기만 한 사람들이라 부담이 있을 것 같다”면서도 “나름의 훈련 방법 등으로 관객이 시선을 붙잡을 수 있도록 내 노하우를 믿고 따라오면 될 것이다. 훈련을 견딜 수 있도록 체력을 유지하길 희망한다”고 다독였다.

12남매의 첫째 남보라(21)는 “감독이 뚝심이 강하고 자기 확신이 있을 것 같아 따라가다보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 '공부의 신'에서 짧은 출연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던 고주연(16)은 “감독을 처음 봤을 때 무서웠는데 대화하다보니 유머감각도 있고 좋았다”, 한때 폭행파문으로 시끄러웠던 한예린(16)은 “노래와 춤도 잘 안 되지만 배운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재훈(48) 감독은 “천방지축 1진 다섯명의 개과천선 성장기다. 그 밑에 학교폭력 등의 문제를 다루고 싶었다”면서 “1990년대에 선망했던 이주노와 영화 작업을 하게 돼 꿈을 이루게 됐다”고 만족스러워 했다.

‘걸 파이브’는 모범생과는 한참 거리가 먼 소녀 5명이 자신들의 적성을 발견, 탁월한 아이돌그룹으로 성장한다는 이야기다. 나머지 주연 2명은 공개오디션을 통해 선발할 예정이다. 7월 크랭크인 예정이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