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2일 6·2지방선거 종료 직후 발표된 방송3사의 출구조사 결과 예상보다 부진한 예측이 나오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한 채 아직 최종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반응이다.
청와대에서는 당초 낙승을 점치던 상황에서 이같은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이날 다소 침체된 분위기에서 삼삼오오 모여 개표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모습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출구조사 결과에 대한 청와대 기류와 관련해 "밝지만은 않다"며 "아직은 지켜봐야 한다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특히 인천·강원·경남 등 여권이 우세할 것으로 예상했던 지역들에서 야권이나 무소속 후보가 다소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 관계자는 "서울에 희망을 걸고 있다"고 짤막하게 덧붙였다. 또 다른 관계자도 "경남에서 지면 치명적"이라며 촉각을 곤두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