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2일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야권 단일화를 이룬 것에 대한 국민적 평가를 받은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후 8시께 영등포 당사에 마련된 선거 상황실에 찾아 개표 상황를 지켜보며 "뭘 성급하게 벌써부터 얘기하느냐. 일단 지켜봐야 한다"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치며 "민심이 곧 천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투표율이 높은 것만 봐도 이명박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심판 심리가 높은 것이라며 "이번 선거에서 우리가 몇 석을 차지하든 과거 약세였던 지역에서 경합을 벌이는 것만으로도 민심이 분노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사에서는 정 대표를 비롯해 박지원 원내대표와 한광옥·장상 선거대책위원장 이미경 사무총장 등을 비롯한 당 지도부와 관계자들 100여명이 함께 모여 개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