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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대표 공격수 디디에 드록바(31·코트디부아르)가 부상으로 월드컵 출전이 무산됐다.
유럽의 한 언론은 4일 저녁(한국시간) "코트디부아르 주장인 드록바가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팔꿈치 골절상을 당해 2010 남아공월드컵 출전이 좌절됐다"고 보도했다.
드록바는 일본전에서 팀이 1-0으로 앞선 전반 14분에 일본의 툴리오와 경합을 벌이다가 쓰려져 팔을 움켜잡으며 고통을 호소했다. 결국, 드록바는 들것에 실려 경기장 밖으로 나갔고 그 자리를 세이두 둠비아가 출전해 경기를 펼치고 있다.
병원 검사결과 팔꿈치 골절상을 당해 월드컵 출전이 어렵다는 진단을 받았고 월드컵에서 드록바가 뛰는 모습을 볼 수 없게 됐다.
코트디부아르 대표팀 콜로 두레(맨체스터 시티)는 AP통신을 통해 "드록바가 '나의 월드컵은 끝났다'고 말했다"며 밝혔다.
스위스 스타드 투르비옹에서 열린 이날 경기는 툴리오(일본)의 자책골과 콜로 두레의 추가골에 힘입어 코트디부아르가 2-0 승리를 거뒀다.
전반 13분 코트디부아르의 프리킥 상황에서 다나카 툴리오가 상대 슈팅을 걷어내려다가 자책골을 기록했다. 일본은 잉글랜드전에 이어 이날도 자책골로 자멸했다.
이어 후반 34분에 코트디부아르의 두레가 프리킥으로 추가골을 뽑아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한편,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 리오 퍼디낸드도 훈련 중 무릎 부상을 당해 월드컵 출전이 좌절됐다. 퍼디낸드는 수술 가능성도 제기될 정도로 부상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월드컵을 일주일을 앞두고 스타 축구선수들의 부상 주의보가 떨어졌다. (사진=AP/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