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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전쟁 가능성 없다" 적극적 투자 당부

이명박 대통령은 5일 싱가포르 기업인들을 만난 자리에서 천안함 사태와 관련해 "전쟁 가능성은 없다"며 적극적인 투자를 당부했다.

샹그릴라 대화(제9차 아시아 안보대화) 참석차 싱가포르를 순방 중인 이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전 숙소인 샹그릴라호텔에서 열린 싱가포르경제인연합회(SBF) 초청 조찬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고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간담회에서 "남북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하지만 쉽지 않은 과제임은 분명하다"며 "그렇지만 전쟁 가능성은 없고, 다만 국지적인 평화 위협 행위는 간혹 일고 있는데 강력하게 억제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북한을 빠르게 개방시켜서 중국처럼 산업화의 길을 걷게 하는 것, 그리고 핵을 포기하는 대신에 정권 유지를 보장하고 경제개발을 지원한다는 이른바 일괄타결 형식을 제안해놓은 상태"라며 "천안함 사태가 해결이 되고 나면 여러 가지 진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최근 천안함 사태 등에 대한 기업인들의 우려에 대해 전쟁 걱정하지 말고 투자할 것을 당부했다고 박 대변인은 전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경제회복 속도가 상당히 빠르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다만 지난해 부동산 분야가 주춤했다"며 "하지만 하반기부터는 부동산 분야도 본격적으로 회복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규제도 열심히 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토니츄(Tony Chew) SBF 회장, 응서명(Ng Ser Miang) NTUC 페어프라이스(Fairprice) 회장, 림치온(Lim Chee Onn) 싱브리지 인터내셔널(SingBridge International) 회장 등 싱가포르 경제인 12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