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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식품연구원’ 지방간, 고지혈증 진행 억제하는 발효기술 개발

농림수산식품부가 6일 전통장류에 존재하는 미생물을 이용해 간 기능 개선과 고지혈증 억제효능을 가진 발효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농림기술개발사업은 한국식품연구원 연구팀이 지난 2007년부터 2년간 총 2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원해 수행한 것으로 지방간과 고지혈증의 진행을 억제하는 복합 바실러스균을 개발했다.

바실러스균은 자연계에 널리 분포하는 미생물로서 전분 및 단백질 분해활성이 강하고 항생물질 및 다양한 생리활성 물질을 생산하는 미생물이다.

연구팀은 발효물의 간 기능성 평가를 위해 간 손상, 지방간, 고지혈증이 유발된 쥐를 대상으로 5주간 실험한 결과, 고체 발효물을 0.4% 혼합한 사료를 섭취시킨 경우 간 손상이 없는 대조군 수준으로 정상화되고 간의 지방 및 혈중 중성지방의 상승이 억제됐다고 전했다.

이 발효기술은 대두, 울금, 노니, 미강 등의 농산물을 발효원료로 사용해 농가 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개발된 기술로 생산된 발효물질은 향후 의약품 신소재 개발에도 활용될 전망이다.

한편 개발된 기술은 ㈜건농네이처가 2009년 5월 기술이전을 받아 2009년 12월 상품화 했으며, 건강기능식품 등록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