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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白, 상반기 소비 트렌드는 ‘S.M.A.R.T’

현대백화점은 6일 자사의 매출 분석 자료와 바이어 및 판매사원의 의견 등을 종합해 올 상반기 소비 키워드로 'Speed(빠른 유행 선도)', 'Mr-Mrs Forty(자신을 가꾸는 40대)', 'Art-consumer(쇼핑속 문화즐기기)', 'Reduce(소용량 구매)', 'Tourist(관광객 매출) 등 5가지를 선정했다.

유니클로, 갭 등 글로벌 SPA 브랜드를 비롯해서 코데즈컴바인, 플라스틱아일랜드, 르샵 등 토종 SPA 브랜드의 매출은 올 들어(1월~5월) 지난해 동기간 대비 36% 증가했다.

또 장보기 시간을 절약해주는 e수퍼는 직장인 고객들이 몰리면서 이 기간 동안 매출이 45% 증가했다.

쇼핑 속에서 문화를 즐기는 '아트슈머'도 늘었다.

현대백화점은 올 들어 조수미콘서트, 모스크바필하모닉 콘서트 등 1만명 이상 고객이 관람할 수 있는 대형 문화행사를 기획하고 구매사은품으로 백화점 상품권과 콘서트권을 택일토록 했다. 그 결과 콘서트권은 매번 수 일 내에 매진됐다. 이에 따라 현대백화점은 일명 '아트슈머' 고객층을 위해 초대형 클래식 공연을 확대해나가기로 하고 문화예산 또한 지난해보다 58% 늘려 책정했다.

또한 크기, 규모, 양 등을 줄인 틈새 상품이 인기를 끌었다.

100g 단위로 사갈 수 있는 소용량 테이크아웃 식품류는 올 들어 매출이 45% 증가했다. 한우, 생선, 야채 등 신선 식재료를 50∼70g 단위로 소분해놓은 소포장 식품 매출도 29% 증가했다.

정지영 현대백화점 마케팅팀장은 "지난해 불황을 겪은 소비자들이 올해역시 자신의 가치는 올리고 낭비는 줄이는 합리적인 소비패턴을 보이고 있다"며 "백화점 역시 관련 상품을 편하게 쇼핑할 수 있는 매장 및 서비스 개선에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