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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시 멤버 한장희, 소속사 무단이탈 이후 연락두절…법적대응 불가피

여성듀오 폭시의 멤버 한장희가 팀을 무단 이탈하고 소속사와 연락두절 상태다.

폭시의 소속사 MC엔터테인먼트는 8일 각 언론사에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한장희는 소속사를 무단이탈, 잠적해 회사 및 멤버와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한장희의 팀 이탈로 폭시의 모든 활동이 중지된 채 열흘이 지났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한장희와 지난 2008년 10월경 정식계약을 체결한 후 모든 활동을 2010년 6월 남아공 월드컵에 초점을 맞춰 음반 발매와 프로모션을 진행해왔다. 그러나 본격적으로 활동해야 할 시점에 한장희가 무단이탈해 회사와 폭시의 다른 멤버인 다함에게도 상상할 수 없는 충격을 안겼다"고 호소했다.

"갑자기 한장희는 연락을 두절했고 변호사를 소송대리인으로 선임한 뒤 더이상의 연예 활동이 싫어졌다며 계약을 해지하겠다는 내용 증명을 보내왔다"는 소속사는 한장희의 무단 이탈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이어 "한장희와 처음 인연을 맺은 것은 2005년이었다. 당시에도 앨범 준비가 거의 끝났을 무렵 갑작스럽게 연락을 끊고 잠적을 했던 적이 있다. 때문에 원래 계획했던 3인조가 아닌 2인조로 팀을 재결성해 활동한 적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장희와의 연락 두절로 폭시는 기존에 잡아뒀던 스케줄도 소화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 이 관계자는 "앞으로 계약 기간이 남은 상태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지 갓 3개월 밖에 되지 않았는데 이 같은 일이 일어나 안타깝다"고 심경을 표했다.

"폭시의 리더 다함은 심한 정신적 충격으로 우울증 증세까지 보이고 있다"고 밝힌 소속사는 "한장희를 상대로 부당한 계약파기로 인한 손해 배상 등 모든 강력한 법적 대응을 취할 것이다"고 강력한 입장을 보였다.

한장희는 지난 3월 말 발표한 디지털싱글 '왜 이러니'를 통해 다함과 함께 폭시 멤버로 활동해왔으며 지난 3일 월드컵을 겨냥한 신곡을 발표했다. 한장희는 지난 2006년 독일 월드컵 당시 '엘프녀'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