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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시의 멤버 한장희(25)가 팀을 무단이탈한 가운데 다함(27)이 처음으로 심경을 고백했다.
다함은 9일 오전 자신의 미니홈피 게시판에 '지금,,이런상황에서벗어나고싶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리고 "앞만 보고 같이 의지하고 친동생처럼 아낀 나에게 왜 이래야했는지. 서로 비밀까지 털어놓고 진심으로 믿었는데…"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다함은 "내가 너한테 사람을 진심으로 대하면 그 사람도 그 진심 안다고 얘기했던거 기억나? 정말 진심으로 얘기하고, 우리가 보낸 시간들이 한순간 물거품처럼 없어진 게 너무 큰 충격이다. 갑자기 이렇게까지 나에게 고통을 주는 이유를 모르겠다. 니가 보냈다던 내용증명 얘길 들었다. 참 어이 없고 어쩌면 참 니가 무섭다는 생각까지 들더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다함은 "이 글을 본다면 당장이라도 나한테만은 연락해서 사실을 얘기해줬으면 좋겠어. 너에 대한 원망과 미움이 더 쌓이지 않게. 연락 기다릴게"라며 글을 맺었다. 미니홈피 대문에는 현재 심경을 드러나는 '아픔'이라는 문구가 눈에 띈다.
폭시의 소속사 MC엔터테인먼트는 지난 8일 각 언론사에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한장희는 소속사를 무단이탈, 잠적해 회사 및 멤버와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한장희의 팀 이탈로 폭시의 모든 활동이 중지된 채 열흘이 지났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한장희와 지난 2008년 10월경 정식계약을 체결한 후 모든 활동을 2010년 6월 남아공 월드컵에 초점을 맞춰 음반 발매와 프로모션을 진행해왔다. 그러나 본격적으로 활동해야 할 시점에 한장희가 무단이탈해 회사와 폭시의 다른 멤버인 다함에게도 상상할 수 없는 충격을 안겼다"고 호소했다.
"폭시의 리더 다함은 심한 정신적 충격으로 우울증 증세까지 보이고 있다"고 밝힌 소속사는 "한장희를 상대로 부당한 계약파기로 인한 손해 배상 등 모든 강력한 법적 대응을 취할 것이다"고 강력한 입장을 보였다. (사진=다함 미니홈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