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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국내 최대 초고압 지중케이블 실증시험장 준공

한국전력(사장 김쌍수)가 '국내 최대 초고압 지중케이블 실증시험장' 준공식을 9일 전북 고창군 소재의 고창전력시험센터에서 개최했다.

준공식에는 지식경제부, 한국전기연구원 등 전력산업계 주요인사 150여명이 참석했고, 이 자리에서 김쌍수 한전 사장은 기념사를 통하여 아시아 최대 초고압 지중케이블 실증시험장 구축의 실질적 의미를 설명하고 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지식경제부 인프라구축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구축된 ‘지중케이블 실증시험장’은 차폐실을 포함한 실내 고전압 시험장과 초고압 케이블 및 접속함에 대한 장기신뢰성 평가시험, 수명예측시험, 현장모의 시험뿐만 아니라 지중분야 중장기 연구과제 수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었다.

또 실계통과 동일 조건의 시험용 지하 전력구를 설치하여 초고압 지중케이블 관련 개발자재에 대한 국제 품질 공신력 확보 및 지중케이블 분야 최적의 운영기술 확보도 가능하다.

시험장 착공은 2008년 5월에 했고, 공사비는 171억원이 들었으며, 연면적은 8,104㎡(2,450평)규모다.

한국전력은 본 실증 시험장의 시설과 인력을 활용하여 한국인증기구(KOLAS, Korea Laboratory Accreditation Scheme) 인증을 통해 국제공인 시험기관화를 추진 중이다. 2008년 4월에는 세계적 인증시험기관인 KEMA(네덜란드)와 전력계통 전 분야에 대한 양해각서 체결로 협력체계를 구축한바 있다.

한전은 이 시험장에서 다양한 국제 공인시험이 이루어짐에 따라 케이블분야 동남아 시험허브로서 국제 표준화 및 인증기반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국제공동 연구를 통한 케이블 시험 신기술 개발, 시험연구를 통한 현장문제점 해결 및 케이블 신뢰성 확보로 고장예방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편 초고압 케이블 해외 인증시험을 국내에서 대체함에 따라 향후 5년간 초고압케이블 인증시험료 60억원의 외화절감과 연구개발 실증시험료 40억원 절감 등 100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예상됨된다고 한전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