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혼다차,중국내 생산차질 우려 높아져

일본 혼다자동차의 자회사인 혼다 록(Honda Lock Co.Ltd.) 공장의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중국 내 완성차 생산 공장들의 가동중단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차이나데일리는 12일 혼다자동차 중국 공장 관계자를 인용해 "혼다 록이 생산하는 자동차 열쇠, 잠금장치 등의 재고가 12일까지 쓸 분량밖에 없다"며 "13일 이후의 (자동차) 생산계획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혼다 록의 중국인 근로자들은 임금 인상을 요구하면서 노사행동에 돌입하려 한데 대해 회사측이 경비원을 동원해 폭력을 행사하자 지난 9일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근로자들은 현재 930위안인 기본급을 1천600위안으로 인상하고 초과근무 수당을 정상임금의 2배로 늘리는 한편 근로자들을 구타한 경비원들을 처벌할 것 등을 요구하고 있으며 회사측은 이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여 협상이 난관에 봉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광둥(廣東)성 중산(中山)시 샤오란(小欖)진 소재 혼다록의 종업원은 1천500명으로, 이곳의 파업이 지속되면 중국 내 혼다자동차 완성차 생산 차질이 불가피해 보인다.

앞서 광둥성 포산(佛山)시 소재 혼다자동차 협력업체인 포산펑푸자동차부품회사(佛山市豊富汽配有限公司.약칭 포산펑푸)의 근로자 250여명도 지난 7일부터 임금인상을 요구하면서 파업을 벌이다 9일 임금협상 타결됨에 따라 사업장으로 복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