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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전, 한국이 잘해서 이긴거 아냐’ 하오하이동 망언에 中 네티즌도 맹비난

중국의 전 축구국가대표 선수 하오하이동(40)의 망언에 중국 네티즌들까지도 비난하고 있다.

하오하이동은 지난 13일 중국 포털사이트 ‘시나닷컴 스포츠’의 칼럼을 통해 “한국이 그리스전에서 이긴 것은 한국의 우세한 경기력 때문이 아니라 그리스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오하이동은 그리스 전의 승리에 대해 “한국이 실제로 저만큼 강한가? 그리스의 경기력이 너무 나빴던 탓이라 얘기하고 싶다. 정상적인 승리가 아니었다”라고 밝혔다.

하오하이동은 “우리가 한국을 배워야 한다고 말하는 이들이 있다면 나는 그리스의 경기력이 너무 형편 없었다고 이야기 하고 싶다”며 “그리스 같은 팀이 어떻게 월드컵에 올라왔는지 모르겠다”고 잘라 말했다.

또 하오하이동은 한국은 체력과 압박을 통해 마법을 보여줬지만 기술적, 전술적으로 여전히 발전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내 관점에서 박지성, 박주영은 중국의 톱 클래스 선수들에 비해 강하지 않다”는 말로 한국 선수 개개인의 기량에도 태클을 걸었다.

하오하이동의 한국 축구에 대한 비판에 중국 네티즌들조차 경멸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그의 칼럼이 게재된 ‘시나닷컴 스포’ 게시판에는 “문맹인줄 알았는데 축구맹이다”, “하오하이동은 B급 인간이다”, “넌 한국팀 이겨 본 적도 없다”, “컴플렉스에 의한 변명, 쓰레기다” 등 중국인들조차 그에게 돌아선 모습이다.

하오하이동은 지난 2월 동아시아축구선수권에서 중국이 한국에 3대0으로 승리했을 때도 “나는 예전부터 중국이 한국보다 강하다고 주장했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