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조합도 지역사회,글로벌고객, 환경 등 사회적 가치에 기여하는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경련 지속경영임원협의회(의장 : 진영채 교보생명 전무)는 17일 주요기업 윤리경영, CSR담당 임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노동조합이 사회적 책임을 표명하고 이를 위한 행동지침을 마련한 LG전자 노조의 사회적 책임(Union Social Responsibility) 활동 사례를 주로 논의했다.
LG전자 노조는 올해 초 발표한 ‘노조의 사회적 책임 선언문’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투명하고 윤리적인 조직운영을 활동 비전으로 제시한 바 있다. 회의 참석자들은 이를 노조의 관심 영역이 기업 울타리 내의 이해관계에 한정되지 않고 지역사회, 글로벌고객, 환경 등 외부로 확대된다는 의미로 해석했다. 노조도 현장 경영자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이를 위해 노조 주관으로 경영혁신 활동을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전경련에 따르면, 참석자들은 LG전자 노조의 사회적 책임 활동 사례가 기존의 대립적인 노사관계의 틀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시도라며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관련 보고서 작성 및 이해관계자 대화 참여, 투명 경영 모니터링 등으로 회사의 투명·윤리경영도 촉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외에도 저탄소 문화확산, 환경교육, 온실가스저감활동, 에너지 효율제고 실천 활동 등과 같이 환경분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또 이들은 윤리적이고 투명한 노조 운영을 위해 윤리규범을 제정하고, 내실 있는 노동조합 회계감사를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