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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PM 전 리더 재범(본명 박재범, 영문명 Jay Park)이 입국 전, 홈페이지를 통해 심경을 고백했다.
재범은 입국에 앞서 17일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에 글을 남겼다. "안녕하세요. 박재범입니다"라고 운을 뗀 재범은 "인생의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기 전에, 여러분께 몇 가지 말씀을 드리며 과거는 과거로 놓아주려 한다"고 말했다.
재범은 "우선 팬 여러분들께, 지난 9월 이후 감정적-정신적으로 힘들었을 2PM 멤버들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며 "더 이상 함께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려 안타깝고 미안하다"고 했다.
그는 더불어 팬들에게 2PM 전 멤버로서 당부의 말도 전했다.
재범은 "나는 2PM을 전적으로 사랑하고 지지하고 있다는 것을 여러분께서 알아주셨으면 한다"면서 "그 친구들을 좋아하시든, 좋아하지 않으시든, 분명한 것은 그들은 정말 열심히 하는 좋은 아이들이라는 사실이고 그 누구라도 그들에게서 지금의 자리를 빼앗아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고 밝혔다.
재범은 "어쩌면 내 대답이 여러분이 원하는 답이 아닐 수도 있다"며 "하지만 다시 그 문제를 건드린다면 내가 아끼는 팬 여러분, 친구들, 함께 일했던 분들,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또 아픔을 겪게 될 것이다. 이제 겨우 모두가 상처를 묻고 다시 시작하려는 시점에서 다시 힘든 시간을 겪게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우리 가족들 앞에 그리고 팬 여러분들 앞에 제가 떳떳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재범은 "한 때 어리고 철이 없었던 시절에 했던 말 때문에 내 마음과는 다르게 많은 오해가 있었다"며 "하지만 나는 한국인의 피가 흐르는 한국인임이 자랑스럽고, 한국에 살면서 한국을 알게 됐고 사랑한다. 우리 부모님도 한국인이시다. 내가 어디에 가서 무엇을 하건 한국인으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다"고 했다.
아울러 재범은 "마지막으로,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팬 여러분 감사하다. 내가 이 자리에 있는 것은 여러분이 있기 때문이고, 앞으로 어떠한 좋은 기회를 얻게 되든지 모두 여러분 덕분이다"며 "내 팬인 것을 자랑스러워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그리고 정말 사랑한다"고 거듭 감사를 표했다.
마지막으로 재범은 "앞으로는 좀 더 긍정적인 모습으로 해 나가고 좋은 방향으로 일이 풀리길 바라며, 많은 사람들이 긍정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내가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몇 시간 후 한국으로 출발한다. 곧 만나자"고 덧붙였다.
그는 이날 오후 5시50분 인천공항 F게이트를 통해 전격 입국한다. 재범은 오는 21일부터 한국에서 영화 촬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영화에서 재범은 한국팀 비보이 역을 맡게 되며 재범의 여동생 역에는 걸그룹 라니아 멤버 티애가 낙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