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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 S’ 줄 서서 산다? 사실은 이벤트 때문

삼성전자가 자사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 S’와 관련, 일부 내용이 과장, 누락된 보도자료를 내보내 구설수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21일 ‘삼성전자 갤럭시S 오스트리아 출시’라는 보도자료를 냈다. 내용은 오스트리아에서 출시된 삼성전자의 새 스마트폰 갤럭시S를 사기 위한 구매 행렬로 매장이 문을 열기도 전부터 장사진을 이뤘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상당수 언론은 이를 그대로 보도했고, ‘인산인해’, ‘문전성시’ 등의 표현까지 써 가며 열풍이 부는 것인양 보도했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이 현지 언론을 인용하며 실제로 이날 매장 앞에서 줄을 선 사람들은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갤럭시S 50대를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에 참여하려고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 현지 보도기사는 약 400여명의 사람들이 갤럭시S 개통 이벤트에 참여하려고 했고, 180명이 참여해 그 중 50명이 갤럭시S를 집으로 가져가게 됐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이에 대해 자사 트위터를 통해 ‘6/21(월) 보도된 갤럭시S 오스트리아 출시와 관련된 사진 설명 중 일부 잘못된 설명이 있습니다. 현지 사업자가 출시에 맞춰 50대를 경품 제공하는 이벤트와 함께 예약구매고객의 현장개통과 당일 구매 고객들이 함께 섞여 촬영된 것입니다’라고 밝혀, 사실을 인정했다.

네티즌들은 ‘50대나 나눠주는데, 400명 밖에 안 왔다는 건 오히려 열풍이 아니라는 증거’라는 반응을 보이며, ‘갤럭시 S는 괜찮지만, 삼성의 언론 플레이는 싫다’는 반응을 보였다. 스마트폰 시장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갤럭시 열풍을 만들고자 했던 시도가 역풍을 자초함에 따라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