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 일자리 문제가 점점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노동부는 28일 노동시장동향분석 보고서를 통해 금융위기 여파로 2008년 11월 이후 감소하던 취업자가 경기회복세와 함께 2010년 들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5월 취업자 수는 민간 및 비농부문의 주도로 전년동월대비 58만6000명 증가했다. 이는 2002년 4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고용률은 60.0%로 전년동월대비 0.7%포인트 상승했으며 이는 2004년 9월 이후 최대증가폭이다.
노동부 고위 관계자는 "앞으로도 경기개선에 따른 구인수요 확대로 민간부문을 중심으로 한 고용회복세가 지속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최근의 고용 증가세를 살펴보면 임금근로자 중 특히 상용직과, 여성, 50대 이상 장년층이 주도하는 양상으로 나타났다.
상용직근로자는 외환위기시(1997~1999)를 제외하고 지속적으로 증가해 왔으나 2010년에는 증가폭이 종전에 비해 두배 이상 확대됐다. 상용직 증가현상은 장기적인 산업 및 노동시장 구조변화와 맞물려 나타나는 고용개선 현상으로 판단할 수 있다.
여성은 시간제근로자를 중심으로 고용 증가세 확산되고 있다. 지난 3월 기준 여성 시간제근로자는 112만7000명으로 사상 최대 규모이며, 전체 여성근로자 증가분의 60%가 시간제근로자이다.
그러나 자영업주를 비롯한 비임금근로자는 2003년, 일용직은 2006년 이후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한편, 노동부는 최근 증가하는 인력수요를 채우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빈 일자리 해소를 위한 고용중개기능 강화하고 청년·여성 등 취업 취약계층을 위한 단기적 미스매치 해소대책과 함께 고용의 질 제고를 위한 노력을 병행,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