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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내 대표적인 화학계열인 삼성토탈은 최근 온실가스 등록소로부터 30만5천 톤의 온실가스 배출권을 획득하는 등 지난해부터 2년간 6개 에너지절감과제를 통해 총 38만3천 톤의 온실가스 감축실적을 인증 받았다.
이는 2009년 7만8천톤 및 2010년 30만5천톤의 배출권 획득을 합산한 것으로, 2009년 배출권은 2008년 한 해동안 삼성토탈이 온실가스를 줄인 실적을 인정받은 것이며, 2010년 배출권 획득은 2009년 한 해 동안 줄인 실적 및 현대오일뱅크와의 협력을 통한 절감실적 4년치(06.5~10.4)를 한꺼번에 인정받은 치수다.
삼성토탈 관계자는 "이는 삼성토탈이 기후변화협약에 대비해 2005년부터 기후협약대책팀을 별도로 두고 외부환경 및 정책변화에 능동적인 친환경경영을 펼쳐온 결과다"며 "이번에 배출권을 획득한 과제들은 각 2~3만 톤씩 대규모 온실가스 저감이 가능한 순수 에너지절감 대형프로젝트로, 에너지 혼합을 통해 온실가스 저감에 나서고 있는 것과 차별화돼 산업계의 이목을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줄인 온실가스 양은 중형 승용차기준 서울-부산 200만번 이상 왕복하는 배출량과 같으며(서울-부산 7회 왕복시 1톤의 CO2 배출 가정), 잣나무 1천1백90만 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고 삼성토탈측은 설명했다.
석유화학공장은 제품생산공정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한 화석에너지 사용이 온실가스 배출량의 절대적 비중을 차지한다. 에너지절감 활동이 곧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그린 경영이라고 할 수 있다. 배출권을 획득한 6개 프로젝트 역시 에너지절감을 통해 원가경쟁력도 높이고, 온실가스도 저감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둔 것들이다.
주요과제로는 ▲방향족공장의 폐열 회수 ▲SM공장의 에너지절감 신기술 적용 ▲대산석유화학 단지 내 현대오일뱅크와의 협력을 통한 에너지절감 사례를 들 수 있다.
이 중 현대오일뱅크와의 협력사례는 지난 2006년부터 4년 간 32만6천 톤의 온실가스 배출권을 인정받은 대형 프로젝트로, 양사의 수소 운영 네트워크 및 수소제조 공장을 최적화했다.
삼성토탈 유석렬 사장은 "석유화학공장의 에너지절감은 적극적인 기후변화협약 대응전략이자 미래생존전략"이라며,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토탈은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그 동안 약 4백50억 원을 에너지절감 프로젝트에 투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