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한국거래소(KRX)가 유가증권시장 3월 결산법인 중 전년 동기 비교가 가능한 50사의 2009사업연도(2009.4~2010.3) 실적 분석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2008사업연도에 비해 영업이익 및 순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금융시장·환율 안정 및 실물경기 호전 등에 따라 금융업 3사, 제조업 6사 등 총 9사가 흑자전환했고, 금융업 비중이 매출액의 약 98%, 순이익의 약 94%를 차지했다.
매출액은 2008년 108조1444억원에서 114조8014억원으로 6조6570억, 6.16%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조2438억원에서 5조9449억원으로 2조 7011억원, 83.27%증가했고, 순이익은 2조5383억원에서 4조9489억원으로 2조4106억원, 94.97%증가했다.
순이익 증가는 비중이 큰 금융업의 수익이 대폭 증가한 것에 기인했다고 분석했다. 3월 결산법인 중 금융업 비중 이 매출액의 약 98%, 순이익의 약 94%를 차지했다.
업종별로 증권 21사, 보험 12사, 종금 등 기타금융 2사, 총 35개사의 금융업은 매출액과 순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매출액은 112조20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2%증가했고, 순이익은 4조66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54%증가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증권업이 전년 대비 매출액이 1.51% 증가, 순이익은 56.05% 증가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불확실성이 감소하면서 거래대금 증가 및 금리하향 안정화 등에 따라 영업실적이 크게 호전되어 당기순이익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6,810억원(56.1%) 증가했다.
일평균거래대금은 2008년 6조3863억원에서 2009년 8조1819억원으로 28%증가해 증권업이 금융업 전체 매출액의 약 27%, 순이익의 약 41% 차지했다.
보험업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7.99% 증가, 순이익은 121.80% 증가했다. 금융시장 안정에 따른 변액보험 등의 판매증가, 퇴직연금 수입보험료 증가 등에 따라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생명보험사 3사의 수익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기타 금융업(종금 등 2개사)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5.13% 감소, 순이익은 9.51% 증가했다.
제약업종 등 총 15개사를 포함한 제조업은 매출은 소폭 증가하였으나, 순이익은 대폭 증가했다. 매출액은 2조59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1% 증가했고, 순이익은 27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7.83% 증가했다.
제약업(7사)은 환차익 등의 증가의 인하여 순이익(1,204억)이 전년 동기 대비(672억) 약 79% 증가하였으며, 이는 제조업 전체 순이익의 약 43%에 해당한다. 부채비율은 2009년 3월말 기준 64.98%에서 올 3월 기준 54.32%로 10.66% 감소했다.
한편, 30일 함께 발표된 3월 결산 코스닥상장법인 19사 중 14사의 2009 사업연도 실적도 금융업이 비금융업보다 실적개선 폭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34.81% 증가, 당기순이익은 430.98% 증가하여 손익이 대폭 개선됐음이 나타났다. 매출액은 9816억원으로 전년 7282억원 대비 34.8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98억원으로 전년 286억원 대비 108.82% 증가했다.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이익은 604억원으로 전년 239억원 대비 153.11%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474억원으로 전년 89억 대비 430.98% 증가했다.
부문별로 금융업 4사의 실적으로 매출액은 3947억원으로 전년 2477억원 대비 59.3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03억원으로 전년 154억원 대비 161.63%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305억원으로 전년 49억원 대비 519.95% 증가했다.
제조업과 IT를 포함한 비금융업 10사의 매출액은 5,869억원으로 전년 4804억원 대비 22.1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95억원으로 전년 132억원 대비 47.30%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169억원으로 전년 40억원 대비 321.89% 증가했고, 부채비율은 82.37%로 직전 사업연도말 83.34% 대비 0.97%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