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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원 KB국민은행장, 사표 제출···13일 물러날 듯

강정원 KB금융지주 회장 대행 겸 국민은행장이 어윤대 회장 내정자가 취임하는 오는 13일 사직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5일 KB국민은행 고위 관계자는 "강 행장이 지난 2일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강 행장이 낸 사표는 어 내정자가 회장에 공식 취임 한 13일 주주총회에서 공식 수리될 예정이다.

강행장의 임기는 원래 10월말까지지만 `새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며 사퇴를 시사해왔다. 특히 8월달에 강정원 행장과 국민은행에 대한 금융당국의 징계가 내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어 내정자의 부담을 덜고 어수선해진 분위기를 다잡아 조직을 안정화시키기 위한 이유 등을 들어 미리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보인다.

강 행장은 사퇴 이후 오는 8월경 미국으로 출국해 터프스대 플렛처 스쿨에서 객원연구원 등으로 활동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 행장이 13일까지만 출근함에 따라 CEO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차기 국민은행장 선출도 이달 내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차기 행장은 어윤대 내정자가 KB금융지주 내에 신설된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에 회장을 추천하고 대추위가 이를 승인하는 방식으로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