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해부터 금융 소외계층의 가계 구조 개선을 위해 ‘저소득 가구 금융·재무 컨설팅 서비스 사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사업에는 220여명의 전문 재무 컨설턴트들이 금융 소외계층을 위해 자원봉사를 펼쳐 올해 7월 현재 2000여 저소득 가구에게 서비스를 제공했다.
지난해 저소득 가구에게 금융·재무 컨설팅 서비스를 시작해 희망플러스‧꿈나래 통장 참가자 753가구와 희망의 인문학과 자활사업 참가자 497가구 등 모두 1250가구에게 서비스를 제공했다.
한국FP협회 소속의 국제공인재무설계사(CFP) 200여명과 경제교육과 재무상담을 전문으로 하는 사회적 기업인 (주)에듀머니 소속 컨설턴트 20여명이 저소득 가구에게 무료로 금융·재무 컨설팅을 제공했다.
서비스 대상은 희망플러스·꿈나래통장 참가자와 희망인문학, 근로노숙인 등 자활사업 참가자이다. 올해에도 희망플러스·꿈나래 통장 참가자 1200가구와 자활사업 참가자 260가구 등 1460가구에게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로, 현재 800여 저소득 가구의 금융·재무 컨설팅을 완료한 상태이다.
컨설팅은 3차례의 면담을 통해 가구별 수입·지출과 자산·부채 진단, 재무목표 수립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적으로 가구별 재무 계획을 설계해 제시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참가자는 3년간 재무상담가로부터 라이프 코칭(life coaching) 차원의 정기 점검을 받게 된다.
에듀머니 김미선 팀장은 "저소득 가구를 상담해보면 절약 습관은 몸에 배었지만 씀씀이 조절에 실패하거나 자신감을 상실한 분이 많다"며 "단순한 절약보다 소비의 선택과 집중이 필요성을 깨닫고 자존감을 회복하는 것만으로도 저소득 가구의 일상 경제활동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