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서울서 열리는 'G20 비즈니스 서밋'

글로벌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이 세계 경기침체 이후 지속가능한 균형성장 해법 논의 및 재발시 대응 방법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서울로 모인다.

전경련, 대한상의, 한국무역협회, 지경부 등 4개 기관으로 구성된 서울 G20 비즈니스서밋 조직위원회는 오는 11월11일부터 이틀 동안 서울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글로벌 기업 CEO 100여명이 참석하는 '서울 G20 비즈니스 서밋'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지속 가능한 균형 성장을 위한 기업의 역할(The Role of Business for Sustainable and Balanced Growth)’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회의는 G20 정상회의 의제와 연관성을 고려해 ▲무역·투자 ▲금융 ▲녹색성장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등 4개 의제로 구성된다. 또 의제별로 각 3개의 소주제가 포함, 총 12개 소주제별로 토론이 진행된다.

각 CEO들은 회의를 통해 세계무역 활성화를 위한 조치, 금융의 안정성 제고 및 실물경제 활성화를 위한 금융의 역할, 기업의 에너지 효율성 향상 기여 방안, 녹색 일자리 창출 방안, 경제성장을 위한 차세대 기술혁신 적용방안 등을 논의한다.

이를 위해 G20 비즈니스 서밋에 앞서 12개 소주제별로 작업반(Working Group)이 구성되며, 각 작업반별로 의장격인 컨비너(convener)를 선정해 오는 10월 말까지 주요 의제들에 대한 입장을 사전조율 한다. 한국 컨비너의 경우 기업규모와 국제회의 경험·적극성 등을 높이 평가받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선임됐다. 녹색성장 분과의 소주제 중 하나인 신재생에너지를 맡았다.

그밖에 행사기간동안 CEO간 개별 비즈니스 미팅, 업종별 간담회, 대학 및 방송 특강, 문화행사 등 다양한 행사가 개최될 예정이다. 12일 밤에는 참석 CEO들이 G20 정상들과 함께 만찬을 겸한 문화행사도 열린다.

비즈니스 서밋 조직위는 G20회원국 CEO 80여명과 비G20 회원국 CEO 20여명을 포함해 총 100명 안팎으로 CEO를 초청할 예정이다. 포춘지가 선정한 250대 기업을 중심으로 선정하는 대신 국별·업종별 균형을 감안해 참석 범위를 탄력적으로 조정했다.

현재 조셉 선더스 비자 회장, 스티븐 그린 HSBC 회장, 요제프 아커만 도이체 방크 회장, 피터 샌즈 스탠다드차타드 회장, 락시미 미탈 아르셀로미탈 회장, 폴 제이콥스 퀄컴 회장, 안느 로베르종 아레바 CEO, 피터 브라벡 네슬레 회장 등이 참석을 확답했다.

국내 대기업 총수의 경우 해외 CEO의 참석 여부에 따라 참석자 수가 조정돼며, 최종 참가 명단은 9월 말 경 확정될 예정이다.

조직위는 이번 회의 보고서를 만들어 G20 정상회의와 연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주요 참석기업>

※해당업종 세계 최대기업 : 사모펀드(블랙스톤), 신용카드(비자), 철강(아르셀로미탈), 식품(네슬레), 원자력발전(아레바), 휴대전화용 반도체칩(퀄컴), 고속철도(알스톰), 풍력발전(베스타스), 자동차부품(보쉬), 철광석 생산(발레), 수처리 서비스(베올리아), 소매공급업(리&펑) 등

※각국 및 대륙 최대기업 : 유럽 최대 은행(HSBC), 아시아 최대 제약(다케다제약), 독일 최대 은행(도이체방크), 프랑스 최대 에너지(토탈), 이탈리아 최대 에너지(에니), 스페인 최대 에너지(렙솔), 일본 최대 증권회사(노무라)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