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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통 더위에 에어컨 불량 사례 '상승'

평균 30도를 넘는 가마솥 날씨에서 에어컨애 대한 소비자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경기도 소비자정보센터는 9일 연일 계속된 폭염 속에서 에어컨 사용이 급증하면서 설치나 AS 불량 등으로 인해 소비자 분쟁이 늘어나고 있다.

이상고온 현상이 접어든 7월 한 달에만 에어컨 관련 소비자 상담이 13건으로 지난해 대비 3건에 비해 무려 4배 이상 접수됐다.

전자제품 업계는 불볕더위로 에어컨 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몇몇 기계에서 불량 및 문제점이 발견돼 소비자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경기도 파주에 거주하고 있는 장모씨(30)는 7월 초에 에어컨을 구입해 2주 후 작동을 했지만 찬바람이 나오지 않아 AS를 맡겼는데 에어컨 콤프레서 및 냉매가 불량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기도 시흥에 사는 남모씨(40)도 6월에 에어컨을 설치한 뒤 보름 만에 물이 새어 나와 3번이나 AS를 받았다. 이후 동일한 문제점이 계속 반복되고 있지만 제조사에서는 보상을 미루고 있다.

경기도 소비자정보센터는 장모씨와 남모씨의 불만을 접수해 제조사와 협의해 문제점을 해결했다. 장모씨는 환불을 받았고 남모씨는 새 제품으로 교환하게 됐다.

도는 이에 대해 에어컨을 포함한 가전제품의 경우 '소비자 분쟁 해결 기준'에 따라 환급, 교환, 무상수리 등을 통해 소비자의 보상을 도왔다.

이 두 사례뿐만 아니라 현재도 에어컨 불량 제기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에어컨의 하자나 AS불량 등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했을 경우에는 소비자정보센터에 인터넷이나 전화로 상담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