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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앤씨테크놀로지, 매출액 감소·수량은 증가

모바일 TV용 반도체 전문업체인 아이앤씨테크놀로지(대표 박창일)가 반기 매출액 237억원, 영업이익 74억원, 순이익 87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전년도 반기 매출액 268억원, 영업이익 106억원, 순이익 98억원에 비해 감소된 수치다.

그러나, 이앤씨테크놀로지 관계자는 "전년동기대비 매출액 규모는 감소했으나 매출수량은 증가해 시장지배력은 더욱 강화됐다"며 "영업이익율과 순이익율은 30% 이상 기록하는 등 높은 이익률은 지속적으로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사측은 매출액 감소로 2009년 대비 원/달러 환율의 하락과 휴대폰 부품의 일반적인 단가 하락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매출이 환율에 영향을 받는 이유는 휴대폰 제조업체인 글로벌 대기업과의 거래시 판매가격을 원화가 아닌 달러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이다.

아이앤씨 관계자는 "휴대폰 시장에서의 DMB 탑재율이 스마트폰 보급 확대에 따라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고, 아이앤씨의 시장점유율은 80~90%로 여전히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며 "6월말부터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S의 판매 호조와 LG전자, 팬택의 신제품 본격 출시 등으로 하반기의 영업환경은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이앤씨는 칩 크기와 전력소모를 크게 줄인 3세대 T-DMB용 SoC(제품명: T3900)의 개발을 마치고 하반기에 제품 양산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