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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서거 100주년 기념 같은 듯 다른 공연 ‘화제’

안중근 서거 100주년을 맞아 뮤지컬 <장부가>와 연극 <나는 너다>가 막을 올린다. 같은 듯 서로 다른 공연을 한 번 살펴보자.

<뮤지컬 장부가 >

-평화공존을 주장했던 사상가이자 교육가! 또한 한가정의 남편, 아버지였던 인간 안중근을 집중조명

지금까지 다수 선보였던 안중근 관련 작품이 영웅적인 삶과 일대기를 집중 부각시킨 것에 반해 뮤지컬 <장부가>는 좀 다른 시각으로 영웅 안중근을 부각시켰다. 대한제국의 의병중장이었고 동아시아 평화공존을 주장했던 사상가이자 교육가였던 영웅 안중근. 하지만 그도 한 가장을 지켜야 했던 가장이자 사랑하는 아내와 세 명의 자녀가 있었다는 사실은 크게 부각되지 않았으나 이에 초점을 맞춘 것.

언제나 외로운 길을 걸어야만 했으며 단지 동맹을 맺은 형제를 제외하고는 아무도 믿을 수 없었던 그의 삶. 그렇게 사랑했던 가족이 나로 하여금 고통 받는 것을 원치 않아 당신이 체포된 자리에 먼저 오기를 희망했지만, 역사는 그를 허용하지 않아 가족까지 옥고를 치르게 한다. 사랑했지만 사랑할 수 없었던 국민 영웅 안중근의 가족을 향한 사랑. 동시에 그의 가족이 겪어야만 했던 고통을 표현한 뮤지컬이다.

영웅이면서 훌륭한 아버지의 비열한 아들로,  호견부자로 불린 안준생의 고통을 표현하고 있다. 연극 나는너다가 무겁게 안중근과 가족을 그린것에 반면 뮤지컬은 음악과 율동을 더해 젊은 감각으로 재 탄생 것이 차이다. 특히 퓨전형태의 음악적요소가 한국인의 정서에 잘 어울리게 해 우리의 가슴속에 묻혀져있던 애국심을 100분간 자극한다. 뮤지컬 장부가는 오는8월 27일부터 대학로 네모스페이스에서 만날 수 있다. (02-747-5811)

<연극 나는너다>

-영웅의 아들도 영웅이여만 하는가 그의 막내아들 안준생을 집중조명

하얼빈 역에 퍼진 여섯 발의 총성과 함께 대한만세를 외친 영웅 안중근의 행적을 기리는 연극으로 지금까지 알려진 영웅적인 삶과 일대기가 아닌 그의 가족사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특히 역사속에 친일파로 기록된 그의 막내 아들 안준상에 대해서 집중 조용하고 있는데, 아들을 향한 아버지의 사랑이 짙게 뭍어나는 반면 이런 아버지를 원망하는 안준상의 절규가 녹아 대조되는 모습이 흥미롭게 펼쳐진다.

‘영웅의 아들도 영웅이여만 하는가’는 한 마디로 설명되는 연극 나는너다. 만년 아버지의 그늘속에서 평생을 살아야만 했고 그로인해 일본에 이용당해야 만했던 자신의 운명을 저주 했지만 결국 남은 것은 변절자이며 아버지 얼굴에 먹칠한 친일파로 기록되고야 말았다고 울부짖는다.

산이 높으면 골도 깊다. 호부견자. 훌륭한 아버지의 비열한 아들로만 기억되는 안준생의 고통을 통해서 안중근장군의 영웅담과 조국과 민족을 위해 헌신한 독립 후손의 처후에 대해 다시 한번 되돌아 볼 수 있는 계기가 되는 연극이다.

두작품 모두 영웅이면서 훌륭한 아버지의 비열한 아들로,  호견부자로 불린 안준생의 고통을 표현하고 있다. 연극 나는너다가 무겁게 안중근과 가족을 그린것에 반면 뮤지컬은 음악과 율동을 더해 젊은 감각으로 재 탄생 것이 차이다. 특히 퓨전형태의 음악적요소가 한국인의 정서에 잘 어울리게 해 우리의 가슴속에 묻혀져있던 애국심을 100분간 자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