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임원 평가에 협력사와의 '상생경영실적'이 반영된다.
포스코는 22일 "회사 실행운영계획이나 관련임원 평가에 '원가절감' 외에도 '상생경영'을 포함해 두 가지 항목이 함께 평가될 수 있도록 평가지표가 개발된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정준양 회장이 임원들과 부서장들이 참석한 월례회의서 포스코 전 임직원이 업무중 항상 실천해야 핵심가치로 '동반성장'을 추가하며 제안된 것.
정 회장은 "원가절감만 강조하면 개인적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구매하는 부품가격을 깎으려고만 할 수 있어, 상생협력이 멀어지고 부품 품질이 떨어져 전체 경쟁력이 약화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며 "상생경영은 우리 기업들이 반드시 실천해 나가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포스코 상생경영의 핵심인 '동반성장'을 핵심가치로 반영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현재 포스코의 핵심가치는 ▲고객지향 ▲도전추구 ▲실행중시 ▲인간존중 ▲윤리준수 등 5개다. 정준양 회장은 고객가치중 고객과의 신뢰를 중시하고 동반성장을 도모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지만 상생경영을 생활화하기 위해서는 동반성장을 별도의 항목으로 독립시켜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는 2만6000여개 협력 중소기업과 상생협력 및 공정거래 협약을 맺은데 이어 정준양 회장의 2차 협력기업 현장 방문 등 '상생'을 위한 바쁜 행보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