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한 대기업 임원들이 퇴직 후에도 중소기업 돕기에 바쁘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 경영자문단이 경영자문제도 운영으로 6년간 3천여개 중소기업 경영자문을 실시해 중소기업 관계자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가운데, 중소기업중앙회(이하 중앙회)는 최근 삼성전자와 '중견전문인력 중소기업 고용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삼성전자 퇴직 임직원들이 우량 중소기업에서 일하게 된다.
중앙회는 이번 협약을 통해 우량한 중소기업을 발굴해 구직자들에게 고용기회를 제공하고, 삼성전자는 퇴직 임직원들이 산업현장에서 익힌 풍부한 경험과 지식·업무 노하우를 활용해 구직활동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협약으로 기술개발이나 해외판로 개척, 신사업 발굴 등 주요 분야에서 전문가가 필요한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결에 실질적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회는 다른 대기업들과도 손잡고 퇴직 전문인력을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또한 대·중소기업협력재단은 대기업에서 10년 이상 재직한 퇴직 전문가로 구성된 경영 자문단을 운영하고 있다.
'비즈멘토(Biz mentor)'로 이름 붙여진 75명의 자문단은 중소기업들에 출신 분야별로 경영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특히 자문 서비스를 받은 452개 기업 중 396개사(87.6%)가 만족한다고 답변할만큼 퇴직 인력의 경영 자문에 만족스러워했다.
전경련도 중앙회와 2008년 초 발족했지만 활동이 미미했던 '민간 상생협력위원회' 재가동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