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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모생활건강의 두피케어전문 브랜드인 '아미치0.3'이 국내의 브랜드를 뛰어 넘어서 세계속의 두피케어 전문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원스톱 두피 및 탈모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과학적인 관리프로그램 제공으로,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를 무대로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본지는 다모생활건강의 유광석 대표이사를 만나 탈모사업과 관련한 의견과 사업방향에 대해 들어보았다. -편집자주-
*다모생활건강이 '두피케어' 분야에서 집중적으로 사업을 펼친지 벌써 20여년을 향해 가고 있다. 왜 '탈모 사업'을 시작했는지 궁금하다.
전(前) 직장에서 우연찮게 한방이 탈모를 겪는 사람들에게 효과가 있는 것을 발견했었다.
이를 토대로 1992년 청량리 경동시장 근처에 연구소를 설립하며 본격적으로 두피케어 연구에 나섰다. 7-8년간 실험을 거쳐 데이터가 축적이 되면서 토닉 개발에 성공했으며, 의료기관 대상으로 탈모환자에게 직접 임상실험을 테스트 해본 결과, 탈모환자 103명 중 95명에게 이 토닉이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발견했다.
이에 임상을 바탕으로 체계화되고 전문화된 프로그램을 개발해 탈모로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본격적인 탈모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 다모생활건강은 어떤 사업들을 진행중인가. 구체적으로 설명해준다면.
브랜드가 크게 4가지로 나뉘어져 있다. '아미치 0.3'은 두피관리 프로그램으로 프랜차이즈로 운영되고있다.
또 병원, 한의원, 피부관리실, 헤어샵을 운영하고 있는 곳에서 여유공간이나 활용되지 못하는 공간을 활용해 두피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샵인샵(Shop in Shop)이 있다. 병원에 들어가는 제품은 'NDM'으로 헤어샵은 '코코'라는 브랜드로 들어가고 있다.
소비자 대상 일반판매는 '다모'라는 브랜드로 판매되고 있다.
현재 해외에도 진출한 상태다. 지난 2006년도에 미국에 지점을 설립, 뉴욕·시카고·미시간·버지니아·LA등 전세계에 8개의 두피케어 전문점을 운영하며 현지인 의사들이 직접 관리를 하고 있다.
아미치0.3은 2004년 의약외품으로 허가를 받아 2005년 발모촉진 조성물 특허를 획득하여현재는 미국식품의약국(FDA)에 등록이 되어있는 상태다.
미국에서 특히 '오리엔탈 스켈프 테라피'라는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주목 받고 있는데 이전의 방식과 다르게 사람의 환경이나 습관·체질이 탈모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하여 체계화된 시스템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는 탈모예방 및 개선의 기술력을 인정받았으며, 국내에서는 방배점·압구정점·삼성점·잠실점등과 전국적으로는 순천점·동탄점·이천점·거제점 등 전국적으로 17개의 전문관리샵이 운영되고 있다.
◆ 사업의 세분화가 잘 되어 있는데, 주력사업은 '아미치 0.3'인가?
탈모제품의 특성상 신뢰가 중요하기에, 사업초기에는 압구정동에 있는 고급미용실에 샵인샵으로 다모 제품을 입점함으로써 제품의 신뢰를 높였다.
이런 노력 덕분에 비록 다모가 최종 소비자에게는 생소한 브랜드이지만 샵에서는 전문적이고 효과가 좋은 제품으로 평판을 받고 있어 소비자들의 입에 자주 오르내리고 있다.
이제는 좀 더 소비자에게 다가가는 영업을 하려고 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Amici 0.3 탈모관리전문센타 프랜차이즈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아미치0.3은 특수제조공법을 통해 천연한방재료에서 유효성분의 함유량을 높이고 10여 년의 연구를 바탕으로 모낭충을 억제시키는 성분 및 발모촉진에 상당한 효과가 있는 제품을 개발해 사용하고 있다.
특히 아미치0.3만이 가지고 있는 1:1 고객맞춤형 관리 프로그램은 남성탈모, 여성탈모, 원형탈모, 지루성탈모등 두피와 모발의 상태는 물론 체질, 연령, 생활습관, 치료경력, 환경적 요인까지 고려해 개개인에 맞는 최적의 관리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또 하나 주력하고 있는 사업은 탈모두피학원사업이다. 탈모사업이 급속히 성장하면서 이 분야에 근무하는 인력이 늘어나고 있는데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교육하는 부분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과거에는 다모 제품이 입점된 샵 직원만을 대상으로 교육했는데 이 부분을 오픈하여 다모의 그 동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탈모에 관심 있는 모든 사람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하려고 한다.
◆중소벤처기업으로 사업하며 어려웠던 부분은?
대부분의 사업하는 사람이면 알 수 있듯이 직접적으로 체감하는 부분은 자금 조달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금융기관은 담보가 없으면 대출이 거의 되지 않는다. 다행히 다모생활건강의 기술력으로 벤처창업자금을 지원 받아 인천에 공장을 설립할 수 있었지만, 상환시기에는 피도 눈물도 없이 '회사 문 닫고 상환하라'는 이야기까지 들었다. 지금도 시작 당시에 비해 절반정도의 부채가 남아 있다. 직원들이 고생이 많았다.
또 발모제는 신뢰를 쌓는데 어려움이 많다. '조그만 회사가 무슨 기술력으로 머리를 자라나게 하냐'며 우리 제품을 믿지 않았다. 그래서 더욱 교육에 집중했던 것 같다. 지금은 압구정이나 청담동의 고급 샵 뿐 아니라 중국 현지 샵에도 입점 됐지만, 이 부분은 여전히 쉽지 않다.
◆ 대기업들이 다모생활건강에 관심을 가졌을 것 같다.
탈모제라는 제품의 특성상 제약회사 3곳에서 관심을 가졌다. 3 곳 모두가 코스닥에 상장되어 있는 회사로 두 곳의 회사는 회사내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임상테스트까지 거쳤었다. 회사 모두 임상결과에 대해서는 아주 만족했지만 한 회사는 오너 체제의 회사였는데 오너가 반대해서 계약을 체결하지 못했고, 다른 회사는 전문적으로 의약품을 생산하는 회사인 이유로 약국 유통망에 대한 네트워크와 노하우가 없어 결국 전략적 제휴가 실행되지 못했다. 마지막 회사는 대기업이었는데 TF까지 만들어 사업성을 검토했는데 사업성은 좋지만 그 당시 발모제 사업이 회사이미지에 들어맞지 않아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사실 대기업들은 중소기업을 이해하지 못할 뿐더러 같이 일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것 같다.
◆ 요즈음 대중소기업간 '상생'에 대한 언급이 많이 되고 있다. 중소기업들이 대기업과 함께 가는 데 있어 어려운 점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다모가 직접적으로 대기업과 협력관계를 구축한 경험이 없어 딱 꼬집어 말할 순 없지만 '신뢰'와 '상생'이 아닐까 싶다. 대기업은 기술이 있는 중소기업을 최대한 싼 가격으로 흡수하거나 기술을 그냥 가져가려고 하거나, 하청업체로 활용하고자 하는 것 같다. 동반자로 인식해 준다면 시너지 효과가 배가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또 대기업은 최소 비용을 투자해 최대 이익을 내려고 하는 집단이기에 '돈이 되느냐'와 특정 사업 전개로 미치는 기업 이미지에 대한 고려가 큰 것 같다.
특히 탈모는 대기업들이 재미를 못 본 분야다. 두피케어용 단일 샴퓨 제품 판매로 큰 이익을 얻으려고 하지, 전문적 시스템 도입을 위해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진 않는다. 대기업이 '중소기업도 먹고 살아야 한다'며 특정 분야 진출을 안하고 있지만, 결국 투자 대비 이익이 크지 않아서 터치를 안하는 것 뿐이다. 자금력과 인지도가 약한 중소기업들이 기술력을 가지고 사활을 걸고 투자해도 성공하기 쉽지 않다. 대기업이 중소기업의 제품들을 그들의 인지도와 자금으로 죽이는 것은 순식간이다. 이에 중소기업은 특별한 노하우가 있지 않는 한 그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힘들다.
◆ 향후 사업 계획은?
샵에서만 유명한 다모 제품을 일반인들에게도 많이 알리고 싶다. 먼저 전국적으로 Amici0.3 탈모관리센타 100개를 오픈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다. 탈모 관련 사업은 대한민국이 전세계적으로 앞서 있다고 생각한다. 탈모관리센타 프랜차이즈 사업을 미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확대하는 것이 두 번 째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