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중국의 미국에 대한 직접투자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밝혀졌다.
헤리티지파운데이션은 26일 올해 상반기 미국에 대한 중국의 비채권 자산 투자는 전년 동기대비 47% 줄어든 16억달러를 기록한 반면, 같은 기간 다른 지역에 투자는 34% 늘어난 290억달러로 집계됐다.
중국의 미국에 대한 직접투자 감소는 미국 경제 상황 악화로 인해 외환보유고에서 달러화 비중을 크게 줄인 것과 인맥상통한다. 중국은 올해 미국 국채에 대한 투자를 전년 대비 510억달러를 줄어기도 했다.
이렇게 줄어든 미국의 직접투자 자금은 다른 국가들로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올 상반기 미국을 제외한 아메리카 대륙과 유럽 등에 대한 중국의 투자는 201억달러로 전년 동기 84억달러보다 크게 늘어났다.
데렉 시저 헤리티지파운데이션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은 높은 미국 투자 비중으로 인해 손실을 봤던 채권 부문에 대한 투자 실수를 직접 투자에서는 되풀이하고 싶어하지 않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