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추석을 앞두고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지원에 나섰다.
IBK기업은행은 추석을 앞두고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1조원의 특별자금을 공급한다.
이를 통해 내달 말까지 원자재 결제자금, 임직원 임금과 상여금 등 운전자금 용도로 업체당 3억원까지 지원될 예정이다.
특히 필요 운전자금 산정과정을 생략해 자금지원이 신속하게 이루어지도록 했다. 담보나 보증서 대출은 신용등급에 관계없이 영업점 심사 만으로 대출이 가능하다.
또 할인어음, 외상매출채권담보대출 등 매출채권을 할인 받는 중소기업에게는 영업점장 금리 감면 외에 0.5%포인트를 추가 감면할 수 있도록 감면권을 확대했다.
또 한국은행 경기본부는 경기지역 중소기업에 300억 원(금융기관 대출취급액 기준 600억 원) 규모의 중소기업 지원자금 특별한도를 배정해 지원한다.
이번 자금은 다음달 1일부터 20일까지 금융기관이 지방 소재 중소기업(부동산 및 유흥업 등은 제외)에 신규취급한 추석자금 관련 일반운전자금 대출금액의 50% 범위내에서 업체당 최고 2억원(금융기관 대출취급액 기준 4억원)을 저리(연리 1.25%)로 1년간 지원한다.
한국은행 경기본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원대상을 중소제조업체에서 도·소매, 서비스업 등 비제조업 부문까지 확대함으로써 보다 많은 중소기업들이 지원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한국은행 울산본부도 추석을 앞두고 종업원 임금 지급 등 단기 운영자금을 필요로 하는 중소기업을 위해 울산 지역 금융기관을 통해 100억 원(금융기관 대출 취급액 기준 200억 원)을 특별 지원한다.
이번 특별자금은 해당 중소기업에 대해 금융기관이 9월 1일부터 20일까지 취급한 일반운전자금대출금의 50%(2억 원) 이내에서 해당 금융기관에 연리 1.25%로 지원한다고 울산본부는 설명했다. 지원규모는 금융기관 대출 취급액 기준 4억 원 이내로 지원기간은 1년 이내다.
울산본부는 “추석을 앞두고 종업원 임금 및 원자재 대금 등 일시적으로 많은 자금을 필요로 하는 지방 중소기업들의 자금난 해소와 금융비용 절감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국은행 경남본부 추석 특별자금 200억을 지원한다. 업체당 지원한도는 최고 3억 원(금융기관 대출액기준 6억 원)이며 지원기간은 1년 이내다.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는 300억 원 규모의 특별운전자금을 지원하며, 대구경북본부는 600억 원을 지원한다.
대구·경북농협은 추석을 맞아 중소기업에 대한 유동성 자금 지원을 위해 30일부터 9월말까지 중앙회 5000억 원 규모의 중소기업 추석 특별자금을 공급한다.
이번 특별자금 지원 대상 금융상품은 '어깨동무론, 프렌드론, NH녹색 성장론'이며 거래실적에 따른 우대금리 1.0%이외도 지원기간에 한해 특별우대금리 0.3%를 추가 적용 된다.
또한 중소기업이 적기에 자금이 지원될 수 있도록 대출심사 등 절차를 신속히 진행하고, 징빙서류 청구 시 최대한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경북농협 관계자는 "지역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매년 유동성이 부족해지는 추석과 설명절에 우대금리가 적용되는 특별자금 지원을 확대해 오고 있다"며 "자금 지원이 필요한 기업은 농협중앙회 전 영업점에 문의하면 언제든지 친절하게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대구 은행은 중소기업 자금난 해소를 위해 내달 20일까지 3000억 원 규모의 추석특별자금대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일시적으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 중 노무비 비중이 높은 기업, 지역특화산업 영위 기업, 기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가 큰 기업 등이다. 업체당 지원한도는 10억 원이다. 다만 본점의 승인을 받는 경우 그 이상도 지원 가능하다. 대출기간은 1년이며, 기일 도래 시 연장 또는 대환취급이 가능하다.
대출금리 역시 지역 중소기업 부담을 낮추기 위해 일반대출 금리에 비해 1.0%포인트 낮은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신속한 자금지원을 위해 전결권 완화, 본부 신용조사 및 운전자금 한도산출 생략 등 대출절차 또한 대폭 간소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