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조인성(35)이 한국 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포수 시즌 100타점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조인성은 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원정경기에 4번타자 포수로 선발 출장, 7회초 1사 1, 3루에서 롯데의 3번째 투수 김일엽의 2구째 직구를 그대로 받아쳐 자신의 시즌 100타점의 대기록을 알리는 스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지난 시즌까지 포수 시즌 최다타점은 2000년 박경완(당시 현대)이 기록한 95타점이었다. 조인성은 지난달 24일 두산전에서 96타점째를 올려 이미 이 기록을 경신한 데 이어 포수 한 시즌 100타점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또 이는 역대 LG 소속 국내 선수 중에는 최초로 세자릿수 타점을 올린 것이기도 하다. 이전까지 LG 소속 선수 중 한 시즌 100타점 이상을 기록했던 선수는 스미스(2000년 삼성-LG이적, 100타점)와 페타지니(2009년 100타점) 두 명의 용병타자 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