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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형, 4년 연속 50도루 대기록 달성…LG, 롯데에 8-7 진땀승

LG 트윈스 이대형(27)이 사상 첫 4년 연속 50도루를 달성했다.

이대형은 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원정 경기에 중견수 겸 9번 타자로 선발 출장, 3회 1사 후 롯데 선발 라이언 사도스키로부터 볼넷을 얻은 뒤 이택근 타석 때 2루 도루를 성공시키며 대기록을 달성했다.

2007년 53개로 도루왕을 차지한 이대형은 2008년 63도루를 기록해 1997년 이종범(64도루) 이후 13년 만에 한 시즌 60도루를 성공시켰고 지난해에도 64도루로 1위에 등극해 3년간 도루 부문에서 독주하고 있다.

종전 최다 연속 시즌 50도루는 지난해 이대형이 세웠던 3년 연속이며, 이종범이 1993~1994년, 1996~1997년 두 차례 2년 연속 50도루를 기록했다.

롯데 외야수 김주찬과 치열한 도루왕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이대형이 올 시즌 도루왕 수성에 성공할 경우 4년 연속 도루왕이라는 역대 타이 기록(정수근, 1998~2001년)을 수립하게 된다.

한편 LG는 9회말 8대4로 앞선 상황에서 전준우에게 좌월 3점 홈런을 허용하며 한 점차 까지 따라 추격 당했지만 후속타자를 잘 처리해 진땀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