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넥센에 발목…SK, 두산꺾고 삼성과 4경기차

넥센 히어로즈가 갈길바쁜 삼성 라이온즈의 발목을 잡았다.

넥센은 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송지만의 역전 결승타 등 3타점을 올리는 활약에 힘입어 5-4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SK와의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삼성은 이날 패배로 SK와의 승차가 4게임으로 벌어졌고 목동구장 6연승 및 원정 5연승을 마감했다.

넥센 마무리 투수 손승락은 8회말 1사 2, 3루의 위기에서 구원등판해 1.2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삼성 공격을 잘 막아내며 시즌 23세이브째를 기록했다. 공격에서는 이날 경기전 프로통산 3번째로 3000루타를 기록한 송지만이 1안타 3타점으로 팀승리를 이끌었다.

잠실에서 벌어진 SK와 두산의 시즌 15차전은 SK의 선발 카도쿠라의 무실점 호투와 박정권의 결승타 덕분에 두산을 3-0으로 물리쳤다.

SK는 1회 단 한번의 찬스를 살려 승리를 거뒀다. SK는 1회 선두타자 정근우의 2루수 내야안타와 임훈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3루에서 박정권의 1타점 우전 적시타로 한 점을 선취했다. 계속된 찬스에서 1사 만루에서 6번 김강민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2-0을 만들었다.

이후 SK는 9회초 1사후 김강민이 우전안타로 출루한 뒤 두산의 실수를 틈타 3루까지 진루했고 박재홍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아 3-0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SK 선발 카도쿠라는 7⅓이닝 동안 삼진 6개를 곁들여 4피안타 2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14승(6)째를 챙겼다.

한편, 사직에서 열린 LG는 롯데의 경기는 난타전 끝에 LG가 8-7 신승을 거뒀다. LG 외야수 이대형은 사상 첫 4년 연속 50도루를 달성했고 포수 조인성은 데뷔 첫 100타점 고지에 올랐다.

반면 갈 길 바쁜 롯데는 잇단 실책 속에 무너지며 4위 수성에 빨간 불이 켜졌다. 외국인 투수 라이언 사도스키는 6이닝 6피안타 3볼넷 6탈삼진 6실점(3자책)으로 고배를 마셨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