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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네딘 지단(38)이 프랑스 대표팀에 1일코치로 나섰다. 1998년 프랑스 우승을 같이 일궈낸 로랑 블랑(45) 프랑스 감독의 부탁 때문이다.
AP통신은 2일(이하 한국시간) “지단이 국립 유소년 축구 교육기관인 클레르 퐁텐에서 훈련하고 있는 프랑스축구대표팀의 훈련에 모습을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축구대표팀은 지난 남아공 월드컵 대회에서 내부분열을 일으키며 훈련까지 거부하는 사태까지 일으키는 등 조별리그 3전 전패의 수모를 겪으며 16강 탈락의 쓴맛을 경험했다.
프랑스축구협회(FFF)는 지난 7월 프랑스 축구의 명가재건을 위해 블랑감독을 취임시켰다. 블랑 감독은 "프랑스가 유로 2012 예선에서 탈락하면 사임하겠다"고 말하며 과거 아트사커의 부활을 예고했다.
블랑은 지난 노르웨이전(1-2패)에 남아공 월드컵에 출전했던 선수를 한명도 뽑지 않는 등 일대 대개혁을 시도했고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우승, 2000년 유럽선수권대회 우승 등 자신과 함께 한솥밥을 먹으며 프랑스 축구 대표팀의 황금기를 함께 이끌어갔던 강한 리더쉽의 소유자 지단에 1일 코치를 부탁했다.
지단은 "내가 갖고 있는 경험을 전해주겠다"며 “내가 기억하고 있는 승리의 영광을 어린 선수들이 다시 재현할 수 있다"고 말해 후배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줬다.
블랑 감독 또한 자신을 위해 발벗고 나선 지단을 향해 "젊은 선수들의 정신력에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미소지었다.
한편 프랑스는 4일 파리 생드니 경기장에서 벨라루스와, 8일에는 사라예보에서 보스니아와 각각 유로 2012 지역예선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