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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자 출신' 베베, 원래 몸값이 2억?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노숙자 출신’선수 베베의 몸값이 지난 1월까지만 하더라도 15만 유로(약 2억원)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베베를 지도했던 호르제 파사이오 감독은 영국의 일간지 '데일리메일'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 시즌 우리 클럽은 돈이 전혀 없었고, 때문에 베베를 이적시키려고 했다. 우리는 필사적으로 돈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잉글랜드와 유럽의 모든 클럽에게 "15만 유로(약 2억원)에 베베를 영입하라"는 메시지를 보냈지만 아무런 답변도 얻지 못 했다. 베베는 높은 수준의 무대에서 뛰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어느 클럽도 그에게 관심을 두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맨유는 3주전 유럽 무대에 전혀 알려지지 않았던 베베를 740만 파운드(약 135억원)의 이적료로 영입했다.

이에 대해 파사이오 감독은 "맨유가 베베를 영입했다는 소식을 듣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나는 그가 포르투갈의 좀 더 좋은 클럽이나 유럽의 중소규모의 클럽으로 가기를 원했다. 맨유는 전혀 예상치 못 했다"면서도 "나는 맨유가 뛰어난 선수를 영입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베베는 맨유에 입단하기전 포르투갈 3부 리그에서 활약한 것이 전부였으며, 전 소속팀 빅토리아 기마랑에스에 자유계약으로 이적한지도 한달여 밖에 되지 않은 시점이었다.

한편 생애 처음으로 포르투갈 21세 이하 대표팀에 발탁된 베베는 4일(한국시간) 열리는 잉글랜드 21세 이하 대표팀과의 경기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맨유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