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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새 사령탑 허정무, 홈에서 부산과 데뷔전

지난 남아공 월드컵에서 한국을 원정 첫 16강에 진출시킨 인천의 새 감독 허정무가(54)가 4일 데뷔전을 치른다.

지난 달 8월 인천 유나이티드의 지휘봉을 잡고 3년 만에 K리그 무대로 돌아온 허정무 감독의 첫 상대는 올시즌 인천과 세 번 맞대결에서 모두 패한 부산이다.

현재 인천은 최근 8경기에서 1무 7패, 그리고 최근 다섯 경기를 내리 패하며 리그 10위에 머물러있다.

이에 허정무 감독은 지난 달 22일 포항전 이후 열흘동안 경기가 없었던 인천의 팀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인천대와 연습경기를 치렀고 7대7 미니게임을 통해 새로운 전술을 시도하는 등 팀 재정비는 물론 자신의 데뷔전 승리를 위해 만전을 기했다.

원정팀 부산은 지난 라운드에서 전남을 한상운의 해트트릭과 1골 1도움을 기록한 정성훈의 활약 덕에 전남을 5대 3으로 대파하며 상승세를 타는 중이다.

전남전 대승으로 팀 분위기는 살아났지만 이날 경기에서 경고를 받은 이정호, 박진섭, 김응진 등 주축 수비수들이 인천전에 경고누적으로 결장한다. 이들의 공백을 메우는 것은 부산에게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비록 부산과의 맞대결에서 내리 3연패 했지만 인천은 올시즌 홈경기에서 2승 6무로 한번도 패하지 않은 데다 허정무 감독의 데뷔전인 만큼 이번 경기는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동기를 부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