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6월 21일 2군으로 내려갔던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이승엽(33)이 지난 2일 1군에 복귀해 다시 한번 자신의 가치를 알릴 마지막 기회를 얻으며 주목받고 있다.
요미우리 신문 자매지인 스포츠 호치는 3일 "이승엽이 2일 1군에 복귀했다. 6연패 중인 나고야돔 원정의 핵심 키맨"이라며 "이승엽은 주니치 선발 투수들에게 강했다. 하라 감독은 주니치를 꺾기 위해 이승엽을 불러올린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승엽은 유독 주니치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주니치의 요시미에겐 지난해 5타수 3안타 4타점을 기록했으며 특히 3안타 모두 홈런이었다. 올시즌에도 5타수2안타1홈런을 기록했다. 나고야 돔에서 타율은 .375를 기록중이다.
스포츠 호치는 "이승엽은 수많은 국제대회에서 한국을 승리로 이끈 아시아의 거포다. 그가 비장한 각오로 주니치전을 향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요미우리는 리그 1위 한신 타이거스에 2경기 차 뒤진 2위에 올라 있다. 이제 남은 경기는 25경기. 4년 연속 리그 우승을 위해서는 주니치전 강한 모습을 보인 이승엽의 활약이 중요하다.
이승엽도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2군에서 하루하루 노력해 왔다. 그 결과를 1군에서 내고 싶다"면서 "찬스는 적겠지만, 집중해서 팀에 공헌하고 싶다"고 굳은 각오를 다졌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