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투런홈런 포함 5타점 '신들린 타격감 자랑'

‘추추 트레인’ 추신수(28.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신들린 타격감을 과시했다.

추신수는 3일(한국시간) 시애틀의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미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에 우익수 겸 3번 타자로 선발 출전, 시즌 16호 투런 홈런을 포함해 5타수 2안타 5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0.294에서 0.296으로 끌어 올렸다.

또한 추신수는 이날 안타를 뽑아내 최근 4경기 연속 안타의 행진도 이어갔다.

추신수는 첫 타석과 두 번째 타석에서는 각각 우익수 뜬공과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팀이 0-3으로 뒤진 6회초, 선두타자 연속 3안타로 1사 만루의 상황에 나온 추신수는 볼카운트 1-3에서 시애틀 선발 덕 피스터의 5구째 시속 90마일(km)짜리 직구를 노려 쳐 주자일소 2루타를 터뜨려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3-3동점을 만들고 2루에 안착한 추신수는 다음 타자 트래비스 해프너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역전 주자 역할까지 했다.

7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9회 팀이 4-3으로 앞선 2사 1루 상황에서 상대 투수 제이미 라이트의 한 가운데로 몰린 91마일짜리 직구를 통타, 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폭발시켰다.

클리블랜드는 눈부신 타격에 힘입어 6-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