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리그 아약스에서 활약하고 있는 석현준(19)의 아버지인 석종오씨가 3일 아들의 NFC 입소를 배웅하는 자리에서 “욜 감독이 현준이에게 이영표의 근황을 물어본 적이 있다”며 “당시 현준이가 사우디아라비아에 갔다고 설명하니 욜 감독이 의아해했다”고 말했다.
이영표는 2005년부터 3년 동안 토트넘 핫스퍼 선수로 활약했고 그중 2년을 마틴 욜 감독과 함께했다.
그는 지난 2006년 토튼햄 핫스퍼에서 이탈리아의 AS 로마로 떠날 수 있었지만 자신이 거절했다. 월드컵이 끝나는 시점인 6월에도 AS 로마의 소식을 전하는 ‘포르자로마’를 통해 이영표의 영입이 거론된 바 있다.
이영표의 이력으로 볼 때, 욜 감독이 놀란 까닭은 충분히 유럽에서도 통하는 선수가 왜 사우디 리그행을 택했는지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생애 처음으로 국가대표팀에 소집된 석현준은 오는 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이란과의 A매치에서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