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가 일본이 주도하는 인도네시아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사업을 추진중이다.
가스공사는 6일 일본 미쓰비시 컨소시움이 주사업자로 참여하는 총 37억달러 규모 인도네시아 동기-세노로 LNG 개발 프로젝트에 10∼20% 지분을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스공사의 지분 취득이 성사될 경우 세계 1, 2위 LNG 수입국인 일본과 한국 양국이 처음으로 가스전 공동개발에 나서는 사례가 돼 향후 공동개발에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사 관계자는 "현재 일본 측과 협상을 진행 중이며, 정확한 인수 규모 및 금액은 확정되지 않았다"며 "협상결과는 이르면 이달 말께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동기-세노로 LNG 프로젝트는 세노로 지역과 동기 지역이 각각 개별적으로 개발되는 인도네시아 최초의 분리개발 가스전으로 세노로와 동기에 각각 17억달러, 20억달러가 투자된다.
일본 미쓰비시가 51%의 지분을 보유하며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국영 석유기업 페르타미나(29%)와 민간 최대 에너지기업 메드코(20%) 등이 개발에 참여했다. 가스공사는 미쓰비시 혹은 페르타미나 측의 지분을 인수하는 방향으로 협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면 2012년부터 이 지역에서 연간 200만t 규모의 천연가스를 생산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