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계열사들과 함께 1천억원 규모의 대규모 펀드를 조성, 친환경 에너지 등 미래 성장동력이 될 분야에 대한 투자를 진행한다.
7일 포스코 관계자는 "포스코 패밀리 차원에서 신성장 사업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최근 펀드를 구성했다"며 "포스코가 700억원을, 패밀리사가 300억원을 조달해 조만간 실질적인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전략 펀드에는 포스코건설, 포스코ICT, 포스코특수강, 포스코켐텍 등이 참여했다.
포스코는 이번에 조성한 '포스코 패밀리 전략펀드'를 통해 조력·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지, 소재 산업, 첨단 정보통신기술 등 신수종사업 육성에 사용할 예정이다. 펀드는 관련 사업에 높은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유망 중소기업을 인수하거나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포스코는 사업부서 차원에서 첫 번째 투자처를 모색하고 있다. 대상기업은 태양광, 스마트그리드, 슬래그파우더 등으로 계열사간 협의 후 투자 방침을 정하게 된다.
한편, 이번 펀드의 운용과 자금 집행은 포스코그룹 내의 포스텍기술투자가 담당한다. 1997년 벤처캐피털 업체로 설립된 포스텍기술투자는 기술집약적인 벤처기업을 발굴하고 장기 투자를 중심으로 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