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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곤파스' 여파로 추석 선물세트 가격 급등

최근 과일값이 태풍 '곤파스'의 여파로 크게 상승, 추석선물세트의 가격도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물가협회(회장 김철운)는 지난 6~7일 서울지역 대형마트 5곳과 백화점 4곳에서 추석 선물용품 20종, 194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사과와 배 선물세트의 가격 상승 폭이 가장 컸다고 8일 밝혔다.

사과세트(5kg, 한 상자 기준)는 대형할인점에서 구매 할 경우 평균 5만6240원으로 지난해보다 2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백화점에서도 평균 10만6250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나 21.9% 상승했다.

또한 배세트(7.5kg, 한 상자 기준)도 대형할인점 4만9240원, 백화점 10만6880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14.2와 28.3%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주류 가격은 위스키(발렌타인 17년산, 700㎖)의 경우 판매처별로 최저 11만9800원에서 최고 14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백화점의 경우 지난해와 같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으며 대형할인점의 경우 1.9%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산물은 옥돔(3kg기준, 마리당 25∼30cm정도)의 경우 유통업체별로 다양한 가격대가 형성됐다. 최저 13만5000원부터 최고 42만원짜리 특품까지 구성돼 있으며 대형할인점에서는 평균 21만4640원, 백화점에서는 29만3130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형할인점이 36.6% 가량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공식품류는 햄과 참치 선물세트의 인기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CJ스팸6호세트(스팸클래식200gx8, 스팸마일드200gx4)의 경우 대형할인점은 평균 3만7900원, 백화점은 평균 3만9080원에 판매되고 있어, 대형할인점이 1180원 가량 저렴했다.

한편, 조사 대상은 서울 지역의 롯데마트, 이마트, 홈플러스, 하나로마트, 킴스클럽 등 대형마트 5곳과 롯데, 신세계, 현대 백화점, AK플라자 등 백화점 4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