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용지표 호조 소식에 코스피지수가 27개월래 처음으로 1800선을 넘어섰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1784.36)보다 8.39포인트 높은 1792.75포인트로 출발한 뒤 오전 9시6분 1800선을 돌파했다.
지수가 장중 1800대를 기록한 것은 2008년 6월 10일(장중 고점 1814.06포인트) 이후 2년3개월만이다.
지수는 이틀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전날 1780선을 상향 돌파한 지수는 단숨에 1800선마저 넘어섰다.
기관과 외국인이 쌍끌이 매수하고 있다. 기관이 119억원, 외국인이 99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도 600억원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274억원 순매도 중이다.
전 업종이 오르는 가운데 증권, 섬유의복, 기계가 1.5% 이상 상승 중이다. 이에 비해 종합금융, 음식료, 종이목재, 보험, 건설은 0.5%정도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일제히 상승 중이다. 삼성전자, 포스코, 현대차, 현대모비스, LG화학, 삼성생명, 현대중공업, 신한지주, KB금융, 한국전력이 모두 오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481.86)보다 2.28포인트 높은 484.14포인트로 출발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1167.4원) 대비 2.4원 낮은 1165.0원으로 출발했다.
미국 주식시장은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상치를 밑돈 데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그러나 도이체방크가 90억 유로 규모 증자를 실시할 수도 있다는 소식이 오름폭을 축소시켰다. 다우존스지수는 0.27%, S&P500지수는 0.48%, 나스닥지수는 0.33% 올랐다.
국제유가는 석유 재고 증가 소식에 하락했다. 미국 내 전체 석유 재고가 11억4000만 배럴로 199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 가격은 미 고용지표 호조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약화 때문에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