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6명은 추석을 앞두고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으며, 스트레스의 가장 큰 원인은 '경제적 부담'인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취업포털 잡코리아에 의하면, 국내외 기업에 재직 중인 남녀 직장인 1147명을 대상으로 '추석연휴 계획 및 명절 스트레스 현황'에 관해 조사한 결과 이와 같은 결과가 나왔다.
설문에 참가한 응답자 42.4%가 '어느 정도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답했고, 17.9%는 '매우 심하게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답했다.
또 직장인들이 꼽은 명절 스트레스 원인(*복수응답) 1위는 '경제적 부담'이 응답률 50.4%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귀성/귀경길 교통 체증(29.3%) ▲결혼과 자녀계획 등에 관한 부모님 또는 친인척들의 잔소리(27.2%) ▲제사 및 가사 노동에 대한 부담(26.1%) ▲시댁 또는 처가와의 갈등(8.0%) 등으로 인해 명절을 앞두고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답했다.
한편, 올 추석에 직장인들이 지출하게 될 예상 경비로는 10~30만원을 꼽은 응답자가 38.6%로 가장 많았고, 근소한 차이로 30~50만원을 꼽은 응답자도 35.3% 였다. 다음으로 ▲10만원 미만(12.4%) ▲50~70만원(9.5%) ▲70만원 이상(4.2%) 순이었다.
추석 귀성길은 한가, 귀경일은 23일이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
올 추석 귀성길은 평소보다 덜 혼잡할 것으로 보인다. 설문에 응한 직장인들에게 귀성 예정일이 언제인지 질문한 결과, 고향 방문 예정일이 ▲20일(23.8%) ▲21일(22.2%) ▲19일(13.9%) ▲18일(11.2%) ▲17일(11.0%) 등으로 골고루 분산됐기 때문이다.
반면, 귀경 예정일은 23일을 꼽은 응답자가 36.9%로 가장 많았고, ▲22일은 26.7% ▲24일 13.0% 순으로 많았다.
한편, 부모님 댁 및 고향방문 계획 조사에서는 기혼 직장인들은 86.1%가 '추석 때 부모님을 찾아뵙겠다'고 답한 반면, 미혼 직장인들은 65.5%만이 '고향에 갈 계획'이라고 답해 결혼 유무에 따른 편차가 심했다. 특히 고향을 방문하지 않겠다고 답한 응답자가 꼽은 이유에서도 기혼과 미혼의 의견이 달랐다.
기혼 직장인들은 고향을 방문하지 않는 이유 1위로 '바쁜 업무 때문(34.4%)'을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던 반면, 미혼 직장인들은 '잔소리가 듣기 싫어서(36.0%)'를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