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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경기 둔화 우려 떨치며 상승…다우 0.46%↑

1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미국의 도매재고가 급증한 가운데 글로벌 경기 회복이 둔화 우려를 떨치며  상승했다.

이날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47.53포인트(0.46%) 상승한 1만462.77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28포인트(0.28%) 오른 2242.48을,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5.37포인트(0.49%) 높아진 1109.55를 각각 기록했다.

이로써 다우지수는 한 주 동안 0.1%가 상승했다. S&P 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0.5%, 0.4% 올랐다. 뉴욕 3대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2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번 주 주간 수익률은 다우, 나스닥, S&P 500 지수가 각각 0.14%, 0.39%, 0.46%를 기록했다. 또 월간으로는 다우 지수가 4.47% 올랐고, 나스닥과 S&P 500지수가 6.08%와 5.74%씩 상승했다.

혼조세를 보이던 이날 증시는 장중 발표된 미국의 도매재고가 급증, 하반기들어 미국 경제가 호전될 것이란 전망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미국의 도매재고는 2008년 9월 이후 13개월 연속 감소했다가 지난해 말부터 증가세로 돌아서 7월까지 계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7월 도매재고가 전월 대비 1.3% 증가했다. 이 같은 증가 폭은 최근 2년래 가장 높았다. 또 전월 0.3%는 물론이고, 시장의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수치이다.  당초 전문가들은 0.4% 증가를 예측했다.

지난 7월 도매판매 역시 0.6% 증가, 올해 4월 이후 가장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

도매재고가 크게 증가한 것은 유통업체들이 수요 증가에 대비해 창고에 물건을 본격적으로 채우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제조업 생산이 활기를 띠고 있음을 반영하는 동시에 소매판매의 호조를 예고하는 지표로 해석되고 있다.

중국의 8월 수출과 수입이 전년 각각 34.4%와 35.2% 급증한 가운데 8월 원유 수입이 전월 비 10% 증가했다는 소식도 세계 경제에 대한 낙관론을 강화시켰다.

이날 뉴욕증시에서는 상승종목이 우세했다. 다우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 종목 가운데 주가가 오른 종목이 22개, 주가가 내린 종목이 8개를 기록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올해 세계 석유수요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는 소식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하자, 에너지 종목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며 시장 상승에 일조했다. 양대 석유업체 셰브론과 엑손모빌이 각각 1.42%, 0.33% 올랐다. 이는 2008년 7월 이후 최대 증가 폭이며 시장 예상치(+0.4%)를 3배 가량 웃도는 수치다.

이날 뉴욕증시에서는 상승종목이 우세했다. 다우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 종목 가운데 주가가 오른 종목이 22개, 주가가 내린 종목이 8개를 기록했다.